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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진중권 주변 ‘진흙탕 싸움’ / 의원들의 불출마 심리 분석

2020-01-03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 <br><br>초대장은 초대장인데 '진흙탕 싸움 초대장' 입니다. <br> <br>오늘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거짓말쟁이 총장의 배려에 순응하다 보니 심각한 지적 퇴행이 일어나나 보다. 여기서 거짓말쟁이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가리킨 겁니다. <br><br>Q. 그 배려를 받은 사람, 진중권 전 교수인가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그러자 진 전 교수는 진흙탕 초대를 정중히 거절하겠다, 이렇게 받아쳤습니다.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겁니다. <br><br>Q. 조국 사태 이후 양 진영을 보면 진흙탕이 따로 없긴 하죠. <br> <br>현재 진중권 전 교수가 조국 지킴이들과의 전쟁에 나서고 있는데요, <br> <br>어제는 이런 제안까지 했습니다. <br><br>나와 토론하고 싶은 분은 신청해 달라. 다만 그럴 용기가 없으면 알아서 찌그러져라. 표현이 다소 거칠죠. <br><br>딱히 나서는 사람이 없자 진 전 교수는 그 기백은 다 어디 갔냐, 이렇게 조롱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없을 것 같진 않은데요. 아직도 없나요? <br><br>어젯밤 입시 전문가인 김호창 씨가 진 전 교수와의 공식적으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. <br> <br>김 씨는 지난해 여름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되고 딸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을 때 이런 의견을 밝힌 인물입니다. <br> <br>[김호창 / 입시전문가] (지난해 8월, tbs '김어준의 뉴스공장) <br>(조국 전 장관 딸은) 매우 정상적인 케이스고 매우 열심히 하고 성실한 학생이라고 할 수 있겠죠. 어른들이 너무 이렇게 난도질을 해놓은 게 아닌가…<br> <br>김호창 씨는 진 전 교수에게 자신과의 토론을 통해 이제 선동질을 끝내자, 이렇게 밝혔습니다. <br> <br>진중권 전 교수가 정한 토론 시점은 이달 말인데요. <br> <br>보고 싶은 것만 보고,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상황에서 토론을 통해 접점을 만드는 게 가능할까요? <br><br>Q. 토론을 하더라도, 자기 말만 하기 전에 상대 이야기를 들을 준비도 되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 다음 주제 갈게요. <br><br>'눈물 젖은 불출마' 이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. <br> <br>앞서 리포트에 보신 것처럼 민주당에서 사상 초유의 장관들의 불출마 선언이 있었는데요, 다들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. <br><br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]<br>오늘 저를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. <br> <br>[유은혜 /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]<br>제 터전이었던 일산을 생각하면 제게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. <br> <br>[한선교 / 자유한국당 의원]<br>제 의원 생활 중에 탄핵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합니다. <br><br>Q. 보통 장관과 의원 중 뭘 선택하겠냐고 물으면 임기가 보장된 의원이 더 좋다 하더라고요. 오늘 장관들의 눈물, 아쉬움일까요? <br> <br>아무래도 지역구를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가기가 쉽지 않죠. 오랜 시간 공들여온 지역을 떠난다는 아쉬움이 큰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불출마 행렬이 생각보다 일찍 불이 붙네요? <br><br>지금까지 민주당이 16명, 한국당이 9명, 합쳐서 25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,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. <br> <br>나름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. 먼저 양당 모두 현역의원의 절반가량을 물갈이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. <br><br>역대 총선을 보면 물갈이를 많이 한 쪽이 승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. 4년 전엔 민주당이, 8년 전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초선의원 비율이 높죠. 그만큼 물갈이를 폭이 컸다는 겁니다. <br> <br>결국 스스로 판단할 때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거나, 공천을 받더라도 당선이 쉽지 않다, 이런 생각이 들면 선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. <br><br>Q. 그렇게 폄하하기도 하지만, 꼭 당선 가능성이 낮은 의원만 불출마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. <br><br>물론입니다. 당선 가능성과 별개로 불출마 의원의 심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. <br> <br>첫 번째는 공천에 연연하지 않고 할 말은 다 하고 가겠다는 유형입니다. <br> <br>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은 최근 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하자 그건 국민들이 환영할 일이라면서 돌직구를 던졌습니다. <br> <br>김세연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에서부터 한국당은 역사의 민폐이자 좀비라면서 직격탄을 날렸었죠. <br> <br>민주당에서도 이용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주 52시간제를 누더기로 만들었다,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없다고 내부 비판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무성 의원은 연일 중진 총사퇴의 총대를 메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무성 / 자유한국당 의원]<br>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관위원들,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은 자리를 비워야 합니다. <br><br>Q. 그냥 '중진' 이라고 하면, 중진의원들 다들 난 아니겠지 하더라구요. 또 다른 유형도 있나요? <br><br>반대로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불출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대표적인 게 황교안 대표의 측근인 김도읍 의원이겠죠. 자신이 불출마를 선언해 황 대표에게 공천 칼자루를 더 단단히 쥐어준 겁니다. <br> <br>민주당의 이철희 표창원 의원 등도 불출마하면서 세대교체에 힘을 실어줬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. <br> <br>다음 국회에선 누가 나가냐보다 누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할 텐데요, 오늘의 한마디는 '양보다 질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<br>네, 국민위해 좋은 정치하실 분들 적극 도전 하십시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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